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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째 ‘활활’ 천연가스…관광 공원 된다
2017-10-06 20:01 문화

지난 3월, 경북 포항에서 천연가스가 뿜어져 나오면서 땅 위로 불기둥이 솟기 시작했는데요,

금세 꺼질 줄 알았던 불길이 7개월이 지난 지금도 타고 있다고 합니다.

포항시는 이곳을 아예 관광 공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배유미 기잡니다.

[리포트]
공원 조성이 한창인 폐철도 부지.

시뻘건 불길이 솟아 오릅니다.

땅 속에 묻혀 있던 천연가스가 굴착기와 마찰을 일으키면서 불이 붙은 겁니다.

지난 3월 시작된 불기둥은 7개월 째 타고 있습니다.

오늘로 213일쨉니다.

불길은 3분의 1 정도로 줄었지만 좀처럼 꺼질 기미가 없습니다.

"비가 내리는 데도 불길이 이렇게 활활 타오르고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유리로 안전펜스를 만들었는데요. 추석 연휴동안 임시로 개방한 겁니다."

추석 연휴 동안 하루 평균 1천 명이 넘는 관광객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김지훈 / 경북 포항시]
"계속 비가 엄청 많이 쏟아지는데 불이 안꺼져요."

[정진영 / 경북 포항시]
"비도 오는데 (불이) 과연 계속 있는지 궁금해서 아이들 체험할 겸 왔어요."

포항시는 불이 꺼지더라도 현장을 보존하고, 공사가 마무리되면 불을 주제로 한 공원으로 꾸밀 생각입니다.

[김응수 / 포항시 도시숲조성팀장]
"불을 상징화시킨 시나 글씨 이런 것도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르면) 12월까지는 개장할 예정입니다. "

포항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천연가스 매장량과 경제성 조사를 마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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