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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기 물대포’ 경찰 수뇌부 처벌 고심
2017-10-06 19:52 사회

경찰 물대포로 숨진 '농민 백남기' 수사가 2년 만에 마무리됩니다.

검찰은 살수차를 운전한 경찰관 여럿을 재판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경찰 수뇌부도 처벌할지를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살수차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센 물줄기에 한 남성이 쓰러집니다.

지난 2015년 11월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가했다 숨진 고 백남기 농민입니다.

[백도라지 / 고 백남기 농민 장녀 (지난해 9월)]
"강신명 청장을 비롯한 다른 일곱 분 경찰관들이 어떤 책임을 지실지 궁금하고 검찰이 빨리 수사를 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검찰은 사건 발생 2년 만에 경찰의 과실로 결론 낼 예정입니다.

살수차 요원들이 경고살수 없이 곧바로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쏜 데 대한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디지털 조작판으로 물의 압력을 조절하지 않는 등 운용지침을 지키지 않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살수차 요원과 함께 경찰 수뇌부를 기소하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특히 구은수 전 서울경찰청장의 지시가 무리한 작전으로 이어졌는지 최종 확인 중입니다.

[구은수 / 전 서울경찰청장(지난해 9월)]
"저는 왜 당당하게 말을 못합니까? (제가) 증인으로서 당당하게 말을 못할 위치에 있습니까?"

하지만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의사결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처벌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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