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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치산 가문도 숙청?…이설주에게 뛰어가 경례
2017-02-06 19:24 뉴스A
간부에 대한 지속적인 숙청의 효과일까요?

'북한판 금수저'로 불리는 빨치산 가문출신 고위간부가 이설주에게 한달음에 달려가 경례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우리의 국정원장 격인 김원홍이 제거된 것은 이설주 가문 내사 탓이었다는 설이 예사롭지 않게 들립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촬영된 북한의 기록영화입니다.

항공 점퍼 차림의 북한군 고위 장성이 사열대로 뛰어 올라가 김정은에게 거수 경례를 한 다음 또 한 번 고개를 돌려 이설주에게도 경례를 반복합니다.

이설주에게 경례한 주인공은 다름 아닌 오금철 북한군 부총참모장. 오금철은 김일성과 항일활동을 함께했던 빨치산 오백룡의 아들입니다.

'북한판 금수저’로 불리는 빨치산 가문의 군 고위 간부가 이설주에게 경례를 하는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정은 본인에게든 부인에게든 충성을 다하지 않으면 누구든 가차 없다는 경고의 메시지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이 같은 행동을 김정은의 자격지심에서 나온 것이라고 진단합니다.

[태영호 /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차마 자기 어머니가 김정일 공식 부인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없는 겁니다. 주민들에게 자기 정체성과 명분을 공개 못 하고 있는.."

떳떳하지 못한 출신성분 탓에 김정은식 공포통치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선전선동부도 숙청의 피바람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설주를 의식하고 편집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영상편집: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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