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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판매 급증…‘중국산 SUV’의 역습
2017-02-06 20:05 뉴스A
'중국차의 무덤'이라 불렸던 한국 시장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5년 만에 중국차 판매가 두 배 이상 늘었고 국내에 처음 선보인 중국산 SUV도 선전 중이라는데요. 한국 자동차가 사드 장벽에 고전하는 사이 중국차가 역습을 시작했습니다.

박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트럭, 캠핑카, 밴 등 다양한 중국차들. 평일 오후지만 손님들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손중필 / 충남 천안시]
"중국 자동차가 아무래도 편견이 좀 있어서 안좋지 않을까 하고 해서 한번 와봤습니다. 가격면에서 굉장히 마음에 들고 가성비가 높은 것 같아서 구매 의사를 갖고 있습니다."

최근 눈길을 끄는 건 중국산 SUV. 지난달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 이 차는 2천 만원 안팎으로 비슷한 국산차보다 20% 저렴합니다. 100대를 수입했는데 보름만에 70대가 넘게 판매됐습니다.

실제 국내에 수입되는 중국 자동차는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2012년 1천 대에 불과하던 중국산 신차는 5년 만에 두 배이상 판매됐습니다. 특히 트럭의 성장세가 가파릅니다.

신규 진출을 준비하는 업체들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국 4대 자동차 회사인 둥평은 소형트럭을 출시하기 위해 배출가스 인증 시험을 받고 있습니다. 전기차 생산업체 비야디도 최근 한국 법인 설립을 마쳤습니다.

반면 지난달 기아차의 중국 판매는 전년 동월보다 39% 감소하는 등 한국차는 고전 중인 상황.

중국의 자동차 굴기가 사드장벽에 막힌 국내 자동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영상취재: 이 철
영상편집: 황지영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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