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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곳 추궁’ 말문 막힌 대통령 대리인단
2017-02-11 19:17 정치
이처럼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반전을 노리곤 있지만 무엇보다 각종 의혹에 속 시원히 답변을 해야 합니다.

지금까진 "대통령이 기억을 못 한다" "나중에 답변하겠다" 모호한 대답으로 재판관들의 핀잔을 듣기도 했죠,

오는 23일까지 명쾌한 답변을 내서 탄핵 심판의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은 탄핵 인용이든 기각이든, 다수 의견에 속하게 되면 결정문을 작성하고, 변론 중에는 제출된 증거들을 조사하는 중책을 맡습니다.

이처럼 탄핵심판의 키를 쥔 강일원 재판관이 지난 9일 열 두 번째 변론에서 대통령 대리인단을 향해 "대통령의 뜻을 받들고 있는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질책했습니다.

15분 가까이 대통령 측에 질문을 쏟아냈지만 해명을 듣지 못하자 "제 질문에 하나도 답변을 못 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강 재판관이 "대통령이 청와대 문건 유출은 '국기 문란 행위'라고 말한 뒤에도 기밀이 유출된 경위를 설명하라"고 하자 대통령 측은 "추후 답변하겠다"고만 짧게 말했습니다.

"최순실 씨가 만든 재단 설립 자료를 대통령이 어떻게 받게 됐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이 현재까지 기억을 못한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3일까지 "그동안의 주장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서면을 제출하라"고 주문한 상황.

사실상 최종 입장 자료가 될 서면을 통해 대통령 측이 주심 재판관의 의문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영상편집 : 김태균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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