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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발탁’ 검사들…검찰 출신 靑 행정관 친정 복귀
2017-02-11 19:24 정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발탁했던, 검찰 출신 청와대 행정관들이 검찰로 복귀합니다.

청와대 근무 검사들의 친정 복귀를 제한하는 검찰청법 개정이 추진되자,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시비를 초래하곤 했던 현직 검사의 청와대 파견 관행은, 지난 1997년 이후 법으로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역대 정권 때마다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이를 폐지하겠다고 공약했지만,

[2012년 대선후보 검찰개혁안 발표]
"검사의 법무부 및 외부기관 파견을 제한하겠습니다."

사직을 하고 청와대에서 근무하다 다시 신규 검사로 임용되는 눈가리고 아웅식 '편법 파견'은 계속됐습니다.

최근 여야는 '청와대 파견 검사의 검찰 복귀를 2년간 제한'하는 법 개정에 합의했습니다.

이같은 기류를 의식한 듯 현재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근무 중인 검사 출신 행정관 6명은 최근 사표를 냈습니다.

법이 시행될 경우 '친정'인 검찰로 돌아올 길이 막히는 것을 고려해 발빠르게 대응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청와대 재직 때 함께 일했던 이들로, 이달 후반쯤 신규 임용 형식으로 임용돼, 친정인 검찰로 복귀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안팎에서는 "우병우 전 수석이 청와대로 데려간 검사들이 일괄 구제를 받은 것"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법무부는 민정수석실 빈자리에 후임자를 파견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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