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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15명 후보…복면 퍼포먼스 “튀어야 산다”
2017-04-17 19:24 정치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했던 군소후보들도 오늘 첫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국가정보원장이었던 남재준, MB 정부의 2인자였던 이재오 등

후보들은 왜 자신이 출마했는지를 다양한 방식으로 설명했습니다.

그 현장에 윤수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복면을 쓰고 퍼포먼스를 벌이고 동영상으로 유세를 펼치는 후보들.

역대 최다인 15명의 후보가 출마하는 이번 대선은 투표 용지 길이만 해도 28.5cm입니다.

군소 후보들이 이름 석자와 기호 홍보를 위해 독특한 유세전을 펼치는 이유입니다.

이명박 정부 시절 특임장관을 지낸 5선 의원 출신 이재오 후보는 복면을 썼습니다.

[이재오 /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
"복면을 쓰고 토론을 해서 국민들이 '아 저 복면의 주장이 나라를 구할 수 있다'"

당과 후보가 갖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정책 경쟁을 하자고 제안한 겁니다.

지난 2011년 한미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반대하며 국회 본회의장에서 최루탄을 터뜨렸던 김선동 후보.

미국 대사관 앞 첫 거리유세에서 미국에 당당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트럼프의 입을 막는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방송인 출신 장성민 후보는 재능을 살려 SNS 국민소통 유세를 펼칩니다.

[장성민 / 국민대통합당 대선후보]
"(이번 대선은) 국민 대청소의 날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이 나라의 운명과 팔자를 바꿔놓을 기호 8번 장성민 후보였습니다."

박근혜 정부 국정원장 출신인 통일한국당 남재준 후보는 "모든 비정상을 바로잡겠다"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남재준 / 통일한국당 대선후보]
"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습니다."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군소후보들의 아이디어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한효준 이승헌 김찬우
영상편집 : 이희정
그래픽 :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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