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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곧바로 사라진 외국인 무더기 적발
2017-04-17 19:57 사회

공항에 들어오기만 하면 감쪽같이 사라져버렸던 외국인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외항선 선원으로 취업할 것처럼 속여서 들어왔는데요. 물론 뒤에는 브로커도 있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은 안경을 쓴 남성이 공항 밖으로 나갑니다.

잠시 뒤 이 남성과 함께 공항 주차장으로 향하는 남성들.

방금 전 입국한 동남아인 남성들과 브로커들입니다.

베트남 국적의 브로커 2명은 최근 6개월 동안 SNS를 통해 모집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인 19명을 입국시켰습니다.

“이들은 어선이나 화물선에 취업한 선원인 것처럼 속여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달아났습니다.“

브로커들은 국내 건설현장이나 공장에 외국인들을 불법 취업시키고 일당의 20%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습니다.

[김병수 /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우리 나라 사람이 일하기 꺼리는 건설현장이라든지 힘든 일을 견디면서 현장에서 일했습니다."

국내 고용주들도 이들이 불법체류자인 걸 알면서도 구인난 때문에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로커 2명은 구속됐고 불법체류자 19명은 강제 추방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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