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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충격’·SK ‘안도’…대기업 표정 엇갈려
2017-04-17 19:37 정치

수사결과 발표로 대기업들의 표정도 엇갈렸습니다.

신동빈 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롯데그룹은 "엎친데 덮쳤다"는 반응인데요.

이에 반해 SK그룹은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사업 청탁 뇌물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소환됐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지난 7일)]
“오늘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이에 앞서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같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태원 / SK그룹 회장(지난달 18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독대하실 때 면세점 관련 청탁하신 적 있으십니까?) ...”

두 대기업 모두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외에 사업비 명목으로 추가 지원을 요구받았지만, 검찰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검찰은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 원을 추가 지원했다가 돌려받는 과정에 면세점 인허가 관련 청탁이 있었다고 판단한 반면,
SK의 경우 89억 원을 요구받았지만 실제로 돈을 건네지 않은 점을 고려했습니다.

롯데 측은 “재판에서 의혹이 소명되도록 성실히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수조 원대 ‘사드 손실’에 이어 악재가 겹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이에 반해 SK 측은 “오해가 풀려 다행”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에 뇌물을 건넨 혐의인 삼성 측은 공식 반응 없이 재판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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