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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5월 황금연휴 꿈도 못 꿔요”
2017-04-17 20:03 사회

5월 첫주에 공휴일이 몰리면서 황금연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가를 내면 길게는 11일까지도 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에겐 그림의 떡이라고 합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는 4월 마지막 주말부터 황금연휴가 펼쳐집니다.

5월 첫주에 징검다리 휴일이 있어 휴가를 활용하면 무려 9일 동안 쉴 수 있고 대선 전날도 휴가를 내면 무려 11일까지 쉴 수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 해외로 떠날 사람들도 많아 해외 호텔 예약은 물론 여행가방 등 각종 여행 관련 상품들도 판매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황금연휴도 중소기업에게는 딴 세상 이야기입니다.

특수 기판을 만드는 이 회사는 연휴 내내 근무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시급이 높은 공휴일에 오히려 근무하고 싶어할 뿐 아니라 납기일을 맞추려면 쉴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채호 / 중소기업 대표]
"황금연휴는 남의 나라 이야기라 할 수 있을 만큼, 납기나 생산 직원들의 시급제 등이 해결되기 전에는…"

대체 인력이 없어 쉬고 싶어도 쉴 수 없는 곳도 있습니다.

[정욱조 / 중소기업중앙회 인력정책실장]
"중소기업에 부족한 인원이 현재 27만 명에 이릅니다.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서 평일 연장근무뿐만 아니라 휴일에도 나와야…"

직장인 6백여 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5월 첫주에 주말을 끼워 5일 동안 쉰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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