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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고민해요”…세상과 소통하는 이색 스님들
2017-05-03 20:02 뉴스A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입니다.

출가한 뒤 자신만의 방식으로 포교를 실천하는 스님들을 이다해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알록달록 연등 앞에서 사진을 찍고, 정성껏 적은 소원을 연등에 매달고. 불교문화 체험 부스에선 젊은 스님이 아이들과 만다라 색칠에 열성입니다.

어린이와 청년들의 지도법사를 맡고 있는 도연스님. 10년 전만 해도 노벨상을 꿈꾸던 카이스트 물리학도였습니다.

[도연스님]
"주변의 바람과 기대에 관련된 꿈을 생각했고 무한 경쟁 속에서 열심히 이겨야 된다는 생각이 강박관념처럼…"

오랜 방황을 통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간 경험을 책과 SNS로 젊은이들과 소통합니다.

[최민지 / 청년 법회 부회장]
"친구같은 스님이라고 많이 느껴지거든요. 좀더 눈높이를 맞춰서 저희와 대화를…"

또다른 소통의 스님. 귀여운 스님 캐릭터로 일상 속 깨달음을 전하는 지찬스님입니다.

[지찬스님]
"일상에서 벗어난 부처님 법이 없다는 것, 스님들의 일상이 여러분의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간결한 그림에 쉬운 메시지를 담아내는 지찬스님. 즉석에서 채널A에 만화 한 컷을 선물했습니다.

[지찬스님]
"바른 눈 밝은 안목으로 진리와 세상의 이야기를 바르게 전하기를…"

쉽지 않은 세상살이. 진정한 행복에 대해 두 스님의 답은 같았습니다.

"나와 남을 통틀어 편하게 할 수 있는 길"

"나를 행복하게 하고 주변을 행복하게"

나와 타인의 이익을 함께 고민하는 것이 참 행복의 길이라는 겁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이다해 기자 cando@donga.com
영상취재: 이기상 김용우 조세권
영상편집: 손진석
그래픽: 조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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