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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뒷전?…대선 공약에 빠진 ‘아동 안전’
2017-05-03 19:45 뉴스A

이처럼 아이들은 범죄의 피해자로 쉽게 노출되지만 어찌된 일인지 이번 19대 공약에서 아동 안전 관련 정책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당장 표에는 도움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장음]
삼촌처럼 따르던 7살 여자 초등생을 납치 성폭행한 …

[현장음]
통영 초등생 살해사건 피의자 김점덕의 컴퓨터에선 200여 개의 음란물이 …

18대 대선을 5개월 앞두고 벌어진 나주 초등생 성폭행 사건과 통영 초등생 살해 사건.

당시 1.2위를 다투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앞다퉈 아동 안전 공약을 내놨습니다.

[문재인/ 제18대 대통령선거 당시 민주통합당 후보]
통영의 한아름 양 같은 안타까운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아름 법’을 제정하겠습니다.

박근혜 당시 후보는 "아동 성폭력 범죄자에 대해서는 사형까지 고려해야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19대 대선 출마 후보들의 아동 안전 공약은 어떨까. 주요 다섯 정당 후보들의 10대 공약을 살펴본 결과 5년 전 2,3가지 였던 후보 별 아동안전 관련 공약 수가 1,2개로 줄었습니다. 

그마저도 재탕삼탕 공약이거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입니다.

[장화정 /중앙아동보호전문기관장]
과거에 썼던 정책이 다시 반영이 되거나 구체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고

[곽대경 /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아동은 투표권을 갖고 있지 않으니까…직전에 이슈화된 사건들이 있으면 공약으로 이야기하는데…

이번 19대 대선 아동안전 공약은 정작 아이들의 안전은 뒷전으로 밀려난채 끼워넣기식 구색맞추기 공약만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워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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