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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품업체에 비용 떠넘기기…백화점 ‘갑질’ 여전
2017-05-03 19:51 뉴스A

주요 백화점들이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갑질을 해오다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비용을 떠넘기고, 직원을 갖다 쓰는 등 수법도 가지각색이었습니다.

박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백화점들의 갑질 수법은 다양했습니다.

납품업체에 비용 떠넘기기는 단골 수법. AK플라자는 매장 위치를 바꾸며 인테리어 비용 10억 원을 부담시켰고 NC백화점은 조명공사비 7천 만원을 떠넘겼습니다.

롯데, 갤러리아 등은 판촉행사 비용을 미뤘고, 신세계는 계약도 없이 사람을 파견받아 일을 시켰습니다.

지난해 주요 백화점들은 불공정 거래를 줄이겠다며 개선방안을 내놓기도 했는데, 사실은 말뿐이고 갑질은 여전했습니다.

[김기산 / 한국패션협회 부회장]
조금 약한 브랜드들에게는 갑질을 하는 행태가… 계약서도 바로 (교부) 해야하는데 자꾸 지연된다던지… .

계약 도중 수수료율을 올리거나 민감한 정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유성욱 / 공정거래위원회 유통거래과장]
불공정거래 행태를 시정해 거래의 안정성 투명성을 제고한데 의의가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감시가 덜했던 중위권 3개사도 거래관행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

공정위는 이들 백화점 6개사에서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22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영상편집: 김지윤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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