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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당선되면 트럼프 먼저 만나겠다”
2017-05-03 21:5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미국 워싱턴포스트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안보관에서 상당한 우클릭이 눈에 띕니다.

문 후보는 트럼프의 압박정책에 동의했습니다.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열어놓는 트럼프식 제재와 압박은 북한을 핵협상으로 이끈다"고 말했습니다.

2개월 전 뉴욕타임스 인터뷰 때는 좀 달랐습니다. “지난 10년간 대북 제재는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고 했었습니다.

워싱턴에서 박정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 문재인 인터뷰'라는 제목의 오늘자 워싱턴포스트 기사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북핵 폐기를 위한 방법을 깊이 논의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가장 먼저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먼저 가겠다는 과거 발언에 대해선 "핵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면 미국 일본과 충분히 상의한 후 북한에 가겠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단순한 만남을 목적으로 김정은을 만나지는 않겠다"며 "북핵 해결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경우 만나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식 대북 제재와 압박에 대해서도 적극 동의하고 나섰습니다.

문 후보는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열어놓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와 압박은 북한을 핵협상으로 이끄는 방법"이라며 "그 방식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에 동의한다는 표현이 자주 나오자 기자가 그런 말만 들으려 온 게 아니라고 농담할 정도였습니다.

다만 사드 배치에 대해서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민주적 절차 없이 배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문 후보의 이같은 발언은 당선 후 한미동맹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미국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후보가 당선돼도 한미동맹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려면 실천이 뒤따라야 한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강율리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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