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트럼프 “가짜뉴스” vs CNN “방영하지 않겠다”
2017-05-03 20:03 뉴스A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 홍보하는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비판적이라는 이유로 책임있는 주류 언론의 보도를 '가짜 뉴스'라고 매도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도널드 트럼프는 100일 전 대통령으로 취임했습니다."

트럼프가 최종 승인한 이 영상은 '성공'이라는 단어를 시작으로 닐 고서치 연방대법관 인준, 50만 개 일자리 창출 등 100일간의 업적을 죽 늘어놨습니다.

"역사상 최대폭 감면"이라며 세금 감면을 자찬하는 내용도 담겼습니다.

하지만 CNN과 NBC, ABC 등 주요 언론사 앵커들을 배경으로 주류 언론의 보도를 '가짜 뉴스'로 비하해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광고]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는 알지 못할 것입니다."

해당 언론사들은 발끈했습니다.

CNN이 "문제 장면을 삭제하지 않는다면 광고를 방영하지 않겠다"고 나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운 업적이 실상과 다르다는 비판 기사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에 트럼프 측은 "광고 방영 거부는 자체 검열을 하는 증거"라고 반발하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 대통령(지난달 29일)]
"언론의 역할이 정직하고 진실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라면 언론은 아주 아주 큰 낙제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주요 언론의 전쟁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지 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임아영
그래픽: 오소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