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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계획?…학생과 학부모에게는 남얘기
2017-05-03 19:58 뉴스A

'황금연휴'지만 입시 학원들은 대목을 노리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 강남과 목동의 일부 학원들이 적극적입니다.

연휴 동안 3일 또는 5일짜리 '황금연휴 특강'을 만들어 서울 밖 학생들까지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최주현 기잡니다.

[리포트]
유명 학원들이 몰려 있는 서울 강남의 학원가.

‘황금연휴 특강’이라는 이름으로 특강이 한창입니다.

엘리베이터와 상담 센터는 학생들로 북적입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휴일 사이에 낀 평일을 재량휴업일로 정해 길게는 5일 동안 쉬자 3일 또는 5일짜리 단기특강을 만든 겁니다.

주로 국영수 과목인데 가격은 시간당 7만 원부터 수십만원까지 천차만별.

[학원 관계자]
"(3일에) 35만 원이에요. (수강생은) 한 5명 정도. 소수정예면 살짝 비쌀 수 있죠."

[학부모]
"저희 애는 2개 들어요. 0004 집에 있으면 불안하기도 하고,( 특강 들으면)정리되잖아요."

[최진석 / 고교 1학년]
"학원 다니는 친구 안 다니는 친구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오전 특강이 끝나자 학원가는 다시 분주해집니다.

다른 학원 특강을 듣기 위해 택시를 타거나 승용차로 이동합니다. 끼니는 편의점에서 때우기도 합니다.

[수강생 / 고교 1학년]
"(뭐 먹었어요?) 라면하고 김밥. 0041 특강을 맞춰놓으면 점심시간이 줄어들어서…"

[최주현 기자]
"황금연휴를 이용해 지방에서 서울 학원가를 찾는 학생들도 적지 않은데요. 그러다보니 같은 과목 수업도 이렇게 지방반, 서울반으로 나눠서 진행합니다."

[학원 관계자]
"지방에서도 오고, 0321 대전 전주 이런 데서 올라오는 애들이 많거든요."

자녀를 따라 서울로 올라온 학부모도 있습니다.

[학부모(대전 거주)]
"연휴 기간에 특강이 있다고 해서 왔어요."

[학부모(부산 거주)]
"특강 들으러 왔어요. 좋은 선생님 밑에서 들으면 지방보다 낫죠."

연휴를 이용해 성적을 올려야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황금연휴는 남의 얘기입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최주현 기자 choigo@donga.com
영상취재: 홍승택
영상편집: 이희정
그래픽: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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