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연료 몰래 빼돌린 급유선장…1/10 헐값에 팔아
2017-05-03 19:49 뉴스A

바다위 어선들에게 연료를 제공하는 선박을 급유선이라고 하는데요,

연료를 몰래 빼돌려서 중국어선에 팔아넘긴 급유선 선장이 검거됐습니다.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위성전화를 사용하는 치밀함을 보였습니다.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대형 유조차가 급유선에 연료를 옮겨 싣습니다. 바다에서 운항 중인 선박에 배달할 연료를 싣고 있는 겁니다.

선박 대부분은 면세유를 사용하는데요. 면세유는 유류세와 교통세 등이 면제돼 시중 가격보다 절반 정도 저렴합니다.

이런 면세유를 중국어선에 헐값에 판 급유선 선장과 선원 등 4명이 검거됐습니다. 대형 어선에 공급하고 남은 기름을 회사 몰래 조금씩 빼돌리는 식이었습니다.

최근 석 달 동안 면세유 33만 리터를 빼돌렸는데 시가로는 3억 9천만 원 어치나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1/10도 안되는 헐값에 팔아넘기고 돈을 빼돌렸습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중국 측 매수자와는 위성전화로만 통화했고 동중국해 공해까지 나가서 밀거래했습니다.

[경찰관계자]
중국 쪽 선식 업체가 해기사집(책자)에 광고가 나와 있어서 그걸 보고 기름 싸게 넘겨 줄테니 사겠냐고…

경찰은 업선장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선원 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정용진 기자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조성빈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