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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기다렸다 던져”…6살 아동에 ‘폭죽 테러’
2017-05-03 19:43 뉴스A

며칠 뒤면 어린이날인데요. 안타깝게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얼마 전, 6살 어린이가 누군가가 던진 폭죽에 맞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용의자는 현역 군인이었습니다.

서상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눌러 쓴 남성. 손에는 폭죽이 한가득 들려 있습니다. 이 남성이 향한 곳은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함께 있는 학교 후문이었습니다.

남성은 유치원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향하던 6살 남자 어린이를 향해 불이 붙은 폭죽을 던졌습니다. 폭죽에 맞은 아이는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 직후 아이의 모습입니다. 3도 화상을 입어 피부 일부가 괴사 됐고 몇 차례 수술을 더 받아야 합니다.

부모는 유치원생을 겨냥한 '폭죽 테러'라고 주장합니다.

[피해 부모]
"일부러 터트리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가 내려오는 걸 보고 그 상태에서 불을 붙인 건 고의적인 거 아닐까요?"

CCTV 분석 결과 폭죽을 던진 남성 용의자는 휴가를 나온 20대 현역 군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성은 근처 문구점에서 폭죽을 구입했는데 심지에 불을 붙이면 화약이 터지면서 10m 높이로 솟아오르기 때문에 사람이 맞으면 크게 다칠 수 있습니다.

[피해 부모]
"아이가 그날 이후로 계속 바지에 오줌을 싸고 놀란 다음부터 계속 코피가 나고 자다가 깨고…"

가해자는 휴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상황.

경찰은 피해 아동에 대한 조사가 끝내는 대로 헌병대로 사건을 넘길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김용균
영상편집 : 박은영
삽화·그래픽 : 김남복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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