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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은 더 심각…미세먼지 긴급 주의보
2017-05-07 19:45 뉴스A

중국발 미세먼지 폭탄을 맞은 건 북한도 마찬가지입니다.

땔감으로 나무와 석탄을 주로 쓰는 북한에선 매연과 미세먼지가 합쳐지면서 피해가 더 큽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기상 레이더에 잡힌 북한의 미세먼지 경로입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강한 미세먼지가 평양 하늘을 비롯해 원산까지 뒤덮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세먼지 농도는 우리 기상청에 의해 매일 측정되진 않지만, 2015년 기준 연평균 수치로 보면 남한보다 상황이 훨씬 더 심각합니다.

[조선중앙TV]
"여러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오늘 일부지역에선 흙비도 내릴 것으로 예견됩니다."

급기야 북한 조선중앙TV는 만화영화를 방영하던 중 긴급 자막까지 내보냈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이 사용하는 취사연료의 90% 이상이 나무나 석탄 등 초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물질이다보니 피해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북한에선 매년 천여 명이 미세먼지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당국은 마스크 등 보호 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보니 황사와 미세먼지 대책으로 개인 위생을 강조하는 게 전부.

[조선중앙TV]
"방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옷을 털고, 연한 소금물로 입을 헹구는 등 건강 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보여야 합니다."

뿌연 하늘에도 북한은 내년 4월 평양 국제마라톤을 개최하겠다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편집 : 오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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