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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과 닮았네”…원로 배우들의 열연
2017-05-07 19:57 뉴스A

내일이 어버이날이죠.

요즘 문화계에는 우리 부모님들의 삶을 다룬 연극 영화 작품들이 잇달아 등장했습니다.

7,80대 배우들도 자신들의 이야기라며 공감합니다.

김범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70대 부부의 하루는 싸우는 일부터 시작 됩니다. 그러면서도 남편은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사다주고, 아내는 그런 남편을 흐뭇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내가 치매에 걸리면서 행복한 일상은 깨지고, 남편은 괴로워합니다.

아내 역을 맡은 70대 배우는 자신의 얘기 같다고 말합니다.

[정영숙 / 배우]
"남편이 아침에 일어나면 다정하게 인사도 안 하고 (정신이) 깜빡깜빡 하는 것도 전부 우리 얘기가 아닌가 싶어요."

극장 관객 대부분은 장년층 이상입니다.

[추부석 / 서울 송파구]
"연령대가 비슷하니까 공감을 더 많이 느낍니다."

"늙으면 쓸데없어지는 게 죽는 것보다 더 두렵거든요."

자식들이 출가한 빈 집에서 살아가는 할머니, 바리스타로 인생 이모작을 꿈꾸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원로 배우들이 연기합니다.

[송재호 / 배우]
"외로워지고 서글퍼지고 그런 것 보다는 노년에서 밝은 세상이 있을 겁니다. 그 밝은 세상을 조금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해외처럼 100세 시대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도 노년층을 겨냥한 작품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순재 / 배우]
"이 분들이 볼 수 있는 작품들이 있어야 됩니다. 인생의 희로애락 가치관 철학을 보일 수 있어요."

원로 배우들의 활동 영역도 넓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영상취재:김명철 김용우 정승호
영상편집:손진석
그래픽: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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