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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부동산 ‘사드 직격탄’…‘청약 제로’도
2017-05-07 19:47 뉴스A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제일 높았던 곳 어딘줄 아십니까. 제주도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다릅니다. 아파트 청약자를 구하기도 힘들 정도라고 합니다.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투자가 끊겨서 그렇습니다.

박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귀포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

최근 분양공고를 내고 300가구 가까이 모집했지만 청약접수 건수는 단 세 건에 불과했습니다.

제주시의 다른 아파트는 청약자가 아예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높게는 수백 대 일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전국에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제주.

하지만 올들어 미분양이 늘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중국인들의 제주 부동산 투자가 사드 후폭풍으로 끊기면서 주택시장이 급랭하고 있는 겁니다.

올해 1분기 매매는 지난해보다 17% 넘게 줄었습니다.

[제주도 부동산 중개업자]
거래가 정체기고 관망세라고요. 사람들이 어떻게 될지 지켜보고 있다고요.

가격 상승세도 주춤한 상황.

[양지영 /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 ]
(사드) 리스크가 맞물리는 영향이 컸던 것 같구요.(2:40~44) 수급문제가 발생하고 규제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정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보거든요. 

제주 부동산의 숨고르기가 시작된만큼 투자에 신중해야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채널 A뉴스 박선희입니다.
teller@donga.com

영상취재: 제주=김한익
영상편집: 김종태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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