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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인데…지역 축제 ‘미세먼지’ 폭탄
2017-05-07 19:42 뉴스A

오늘도 전국이 미세먼지에 뒤덮였습니다.

이 때문에 '황금연휴'를 겨냥한 각 지역의 축제 현장은 울상이 됐습니다.

김현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과 코는 가리고 음식은 덮어놓고 흙바닥엔 물도 뿌려봅니다.

미세먼지가 전국의 축제 현장을 덮쳤습니다.

충남 공주 석장리 구석기 축제 현장입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인데요. 야외에 나온 지 두어 시간 만에 목이 칼칼하고 입안이 텁텁해집니다. 나들이 나온 가족들도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마광진 / 서울 영등포구] 
“미세먼지 어플을 보니까 너무 안 좋다고 나오네요. 그래서 마스크를 함께 쓰고 나왔습니다.”

[이윤영 / 경기 이천시]
“미세먼지가 많아서 나올까 말까 걱정 많이 했거든요. 마스크 쓰면 될 거 같아서…”

맨 얼굴로 일해야 하는 축제 도우미들은 곤혹스럽습니다.

[김서연 / 구석기축제 도우미· 원시인 역할]
“면봉으로 닦아냈거든요. 귀랑 코랑 닦아냈는데 까맣게 먼지 덩어리가 나오더라고요. 서울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녔을 때도 매연이 많이 나왔는데 그거의 열 배 정도…”

관람객이 반토막 난 곳도 적지 않습니다.

[이봉운 / 고양국제꽃박람회 대표이사] 
“보통 주말이면 6만 여 명 관람객이 오시는데 어제 3만5000명 정도. 오늘도 황사 현상 많이 예보 떴기 때문에 지금 봐서는 그렇게 관람객이 많이 몰리는 것 같지 않습니다.”

미세먼지가 모처럼 마련한 지역 축제를 망치지 않을까 근심이 깊습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박찬기 박재덕 김희돈(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임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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