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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마특혜 없었다”…영상녹화 요구한 정유라
2017-06-01 19:36 정치

정유라 씨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이틀 째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 씨 측은 먼저 영상녹화를 요구한 뒤 일관되게 엄마인 최순실 씨의 책임으로 돌리고 있는데요.

최 씨가 딸의 형량을 최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유라 씨 측은 어제 검찰 조사에 앞서 10 페이지 분량의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①정 씨 조사 전체를 영상 녹화하는 한편 ②검사의 개별 면담을 금지해 달라"는 등의 내용입니다.

검찰 조사 과정과 정 씨의 진술을 철저히 관리해 '박근혜·최순실 재판'에 줄 수 있는 파장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또 검찰의 강압적인 수사 태도에 대한 최순실 씨의 우려도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경재 / 최순실 모녀 변호인(어제)]
"인권이 보호된 상태에서 조사받고 처리가 돼야…"

검찰은 특히 최씨 모녀 소유의 독일회사 비덱스포츠가 삼성으로부터 받은 78억 원 등 승마 특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정 씨는 일부 사실관계는 시인하면서도, "장애물·마장마술·종합마술 등 3 종목 당 2명씩 발탁되는데 그 중 1명이라고 엄마한테 들었다"며 "더는 아는 바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특히 '78억 원을 엄마와 함께 관리하거나 은닉한 것 아니냐'는 검찰의 추궁에는 "모든 건 엄마가 알아서 했다"며 조사 내내 대부분의 혐의를 최 씨 탓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씨를 최 씨와 함께 뇌물죄 공범으로 입건할 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한일웅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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