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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6개 보 개방…‘환영-우려’ 교차
2017-06-01 19:51 사회

전국에 있는 4대강에는 보, 그러니까 작은 댐이 16개 건설돼 있습니다.

이 가운데 6곳이 오늘 오후 일제히 수문을 열었습니다.

곧 등장할 가능성이 큰 녹조를 사전에 막기 위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가뭄 때문에 농민들은 물이 아깝다며 발을 구르고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처음 금강 공주보가 열렸습니다.

쏟아진 물줄기는 25km 떨어진 백제보까지 흘러갑니다.

하루에 물 80만톤을 흘려보내 관리수위를 20cm 낮춰 8.55m로 조정합니다.

오늘 오후 2시를 기점으로 4대강 16개 보 가운데 6개가 동시에 개방됐습니다.

많게는 125cm 이상 적게는 20cm까지 각각 수위를 낮춥니다.

환경단체는 충분치 않다면서도 일단 반기는 분위기.

[임희자 /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완전 개방쪽으로 가야만이 물속에 물고기가 살아가는 강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뭄이 문제입니다.

정부는 상관 없다고 하지만,

[이윤섭 /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양수장 가동에 문제 없는 수위에서 하기 때문에 (가뭄)문제가 없다고 현재로서 판단 하고 있고요"

농민들은 생각이 다릅니다.

"보령댐 저수율이 역대 최저치인 9%대까지 뚝 떨어지면서 농민들은 보에 찬 물까지 흘려 보내면 농사 지을 물이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한경희 / 충남 공주시 무릉동]
"가물 때는 물이 없는 게 걱정이 되지 흘러가는 물이 너무 아깝지 실은"

달성보와 창녕보 사이에 있는 낙동강 도동 나루터에선 벌써 녹조 알갱이가 관찰됐습니다.

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김건영 김덕룡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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