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동네마다 외국계 빵집 가득…엇나간 규제
2017-06-01 20:05 사회

요즘 동네마다 외국계 빵집이 부쩍 늘었습니다.

동네 빵집을 지키기 위해 대기업 출점을 규제했는데, 정작 외국계 빵집에게 기회가 된 것인데요.

어찌된 일인지 박선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에서 매장 수를 늘려가고 있는 한 프랑스 빵집. 손님들 발길이 꾸준합니다.

요즘 이런 외국계 빵집을 찾아보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맞은 편엔 글로벌 외식 브랜드 계열사인 또 다른 프랑스 빵집이 영업 중입니다.

보시다시피 이렇게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유명 외국계 빵집들이 모여 있습니다. 최근 지점수를 늘리면서 빠르게 골목상권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가맹사업을 시작한 해외 베이커리 브랜드는 20개 이상. 프랑스뿐 아니라 미국, 일본 업체들도 성업 중입니다.

2013년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대기업 프랜차이즈 출점을 제한했지만 오히려 갖은 이유로 규제에서 빠진 외국계 빵집들만 수혜를 누리고 있는 것.

동네 빵집들은 허탈합니다.

[동네빵집 관계자]
"대기업 계열의 빵집이거나 크게 차이가 없는 것 같아요. 그런 빵집들이 많이 생기니까 힘들죠."

국내 천여개 매장을 둔 스타벅스도 빵제품을 함께 취급하며 골목상권을 파고 드는 중.

대기업이 빠진 자리에서 외국계만 특수를 누리리면서

규제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박선희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오소연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