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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도 했는데…일자리수석 내정 ‘돌연 취소’
2017-06-01 19:20 정치

국정과제 1순위, 일자리 정책을 담당하는 일자리수석 인선이 꼬였습니다.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1차관이 사실상 내정돼 일을 하고 있었는데, 돌연 내정이 취소됐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동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회의때마다 강조하는 건 일자리 창출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중요한 것이 일자리 추경인데. 일자리 추경도 최대한 좀 빠르게 국회에 좀 제출을 해 주시고… "

하지만, 일자리 정책을 담당하는 일자리 수석은 20일 넘게 공석입니다.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1차관이 청와대로 출근하며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닷새 만에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안 전 차관이 청와대 인사검증에서 걸렸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문제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노동계의 반발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무성합니다.

양대 노총은 안 전 차관이 이명박정부에서 차관을 지낸 후 사용자 입장에서만 일해왔다며 임명을 반대해 왔습니다.

[안현호 / 전 지식경제부 1차관]
"영어와 중국어 두 개 하면 여러분은 평생 먹고 살아요. 제가 장담합니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노동계와 친문 쪽에서 안 전 차관에 대한 반대가 심했던 걸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집무실에 전광판까지 설치하며 일자리 챙기기를 최우선과제로 삼아온 문재인정부가 노동계 설득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이동은 기자 story@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이 철 박찬기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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