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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국내정보 담당관제 완전 폐지”
2017-06-01 19:24 정치

서훈 국정원장이 오늘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부기관, 대기업, 언론사를 따로 담당하면서 국내 정보를 수집하는 관행을 없애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
"아까 말씀드린대로 임명장 수여할 때 사모님께는 꽃다발이라도 하나 드려야 하나."

농담과 함께 가벼운 분위기 속에 시작된 국정원장 임명장 수여식.

서훈 원장은 국정원 개혁에 대한 당찬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서훈 / 국정원장]
"첫 번째 조치로써 국내 정보관의 기관출입 전면 폐지하겠다. (문대통령: 우리가 IO라고 부르는) 통상 IO라고 부르는 부처 기관 단체 언론 이런 데 출입하는 정보관들을 폐지하겠다."

국정원은 그동안 각 정부부처와 공공기관 등에 일명 I.O.로 불리는 정보담당관을 파견해 왔습니다.

블랙리스트 사건 때도 문체부 파견 정보담당관이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정치권에서 논란의 대상이 돼 왔습니다.

정보담당관제 폐지는 문 대통령의 '국정원 탈정치화' 공약 이행을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문 대통령]
"국내 정치 정도 만큼은 철저하게 금지하는, 그것은 국민들께 우리가 여러 번 드렸던 약속이니만큼 꼭 좀 해주시길 바라고."

문 대통령은 국정원장 임명과 동시에 국정원 1, 2, 3 차장을 모두 국정원 출신으로 채웠습니다.

특히 대테러 전문가인 김준환 신임 2차장은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한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김종석 기자 lefty@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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