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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도 벅찬데 우박 피해까지…농민들 ‘시름’
2017-06-01 20:03 사회

애타게 기다리던 단비 대신 곳곳에 우박이 쏟아져 농작물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일부 지역에는 골프공만한 우박이 떨어져 차 유리까지 깨졌고, 서울 도심에도 얼음 덩어리들이 쏟아졌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효과음]
"우두둑"

골프공보다 큰 얼음덩어리들이 집 앞마당에 떨어집니다.

비닐하우스 사이 공터에 우박이 쌓였고, 얼음으로 뒤덮인 도로에선 긴급 제설 작업이 이어집니다.

두시간 정도 우박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담양 등 전남 일부 지역에 쏟아져 비닐하우스는 폭격을 맞은 듯 파손됐습니다.

차량 뒷유리는 박살이 났고 차량 표면 곳곳이 벌집처럼 움푹 파였습니다.

담양 등 4개 시군에서 1635ha 면적의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병석 / 전남 담양군]
"지금 한숨만 쉬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어요. 저는 눈물이 납니다. 솔직히...(울음)"

상하층 온도차가 40도까지 커지는 대기 불안정 상태는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서울 강남 일대에 엄지 손톱만한 얼음덩어리가 쉴새 없이 떨어졌고

[현장음]
"좀 맞아봤는데 아프더라고요. 파손되고 그러진 않았어요."

경북 영주와 봉화에도 3cm 크기의 우박이 내려 농작물 4400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극심한 가뭄에 이어 곳곳에 쏟아진 우박 피해로 농민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환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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