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금값’된 오징어…“장보기 겁나요”
2017-06-01 19:49 사회

요즘 자고나면 오르는 물가 때문에 장보기가 겁납니다.

특히 우리 밥상에 자주 오르는 오징어와 달걀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현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반찬으로, 술안주로.

서민 음식으로 통하는 오징어가 귀한 몸이 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오징어 가격이 지난달 대비 5%, 1년 전보다는 59%나 올랐습니다.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어획량이 준데다 중국 어선이 동해안에서 싹쓸이 조업을 한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오징어 6천 톤을 싣고 부산을 향하던 원양 어선의 침몰도 악재였습니다.

정부는 오징어 3천300톤을 시장에 풀어 가격 동향을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지난 겨울 전국을 휩쓴 AI 여파로 달걀과 닭고기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

달걀 값은 1년 전보다 68%, 닭고기는 19% 올랐습니다.

돼지고기 가격도 12% 뛰었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2% 올랐는데요.

특히 밥상에 자주 오르는 농축수산물 가격이 6% 넘게 오르면서 서민들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송경민 / 서울 용산구]
"마트를 자주 오는 편인데, 정말 10만 원 이상 장볼 때가 많아요. 20만 원 봐야지 주말에 여유 있게 먹거든요."

[도지숙 / 서울 용산구]
"계란같은 건 애들이 좋아하는데… 비싼 건 너무 많이 올라서 양을 줄이든가 많이 생각하게 돼요."

밥상 물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표 외식 메뉴인 치킨값까지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배영주
그래픽: 전성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