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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게 왜 때려” 칼부림…50대 영장 신청
2017-06-01 19:39 사회

자기보다 나이 어린 사람한테 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 범행 후에 대범하게도 경찰서 앞 식당에서 술을 마시기까지 했습니다.

성혜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흉기를 쥔 남성이 유유히 길을 걸어오더니, 슈퍼마켓 앞에 앉아 있는 남성을 흉기로 마구 찌릅니다.

흉기에 찔린 남성은 황급히 도망치고, 함께 있던 남성 한 명도 다른 골목으로 피합니다.

[목격자]
"칼 들고 뛰어오니까 빨리 도망가라고 그러고, 여기서 칼에 스치고 이쪽으로 도망갔고…."

59살 최모 씨가 53살 이모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건 어제 새벽 2시 반쯤.

함께 술을 마시던 두 사람은 시비가 붙어 한 차례 몸싸움을 벌였는데, 최 씨는 나이가 6살 어린 이 씨가 본인을 때려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웃 주민]
"나이가 먹었거든. 그래서 좀 터졌나봐. 칼갖고 와서 찔러버린 거야."

허벅지와 가슴을 찔린 이 씨는 곧바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

최 씨는 범행 후 경찰서 앞 식당에서 혼자 술을 마시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창호 / 종암경찰서 강력1팀장]
"CCTV로 추적을 해서 가다가 술집에서 술먹고 있는 걸 발견해서…."

경찰은 최 씨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취재: 김용우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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