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주한미군, 64년 만에 이전…평택 시대 개막
2017-07-11 19:34 정치

서울 한복판을 차지해 온 주한미군의 용산기지.

그곳에 주둔해 온 미 8군사령부가 64년 간의 용산 시대를 마감합니다.

이제 경기도 평택에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최선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에 참전했던 미8군.

북한의 기습으로 낙동강 이남까지 밀린 상황에서 미8군은 다시 서울을 탈환하는데 큰 공을 세웠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과 인연이 시작된 미8군은 1953년 용산에 터를 잡았습니다.

64년 간 용산기지에 머물렀던 미8군이 용산시대를 마감하고, 평택시대를 열었습니다.

[최선 기자 / 평택 주한미군기지]
"미8군을 시작으로 전국에 흩어져 있는 주한미군이 내년까지 이곳 평택기지로 이전해 옵니다.

미군의 해외 단일 기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데요. 여의도 면적의 5배에 달합니다."

활주로와 사격장 등 첨단 훈련 시설은 물론이고 학교와 골프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습니다.

기지 이전 사업은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안정적 주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습니다.

[토머스 밴달 / 미8군사령관]
"변혁을 통해 우리 삶의 질과 부대 방호 수준, 궁극적으로는 오늘 밤에라도 당장 전투에 임할 수 있는 전투 준비 태세가 더욱 향상될 것입니다."

기존에 미8군이 사용하던 용산 부지는 공원으로 탈바꿈됩니다.

단 한미연합사 등 일부 시설은 전작권 환수 이전까지 용산기지에 잔류합니다.

16조 원에 달하는 이전 비용은 한미가 공동 부담하게 되는데, 군 당국은 기지 땅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사업비를 충당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 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승근
그래픽: 전성철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