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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자전’…이번엔 CNN 전투기 격추
2017-07-11 20:11 국제

언론의 비판이 싫다면 비판의 소지를 없애는 선택을 해야 할 텐데...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그의 아들까지 전혀 엉뚱한 선택을 했습니다.

이번에도 분풀이 대상은 CNN이었습니다.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종석에 앉아, CNN 로고가 박힌 전투기를 쫓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사일 발사 버튼을 누르더니,

[현장음]
"너는 끝났어. 여기서 사라져버려"

'CNN 전투기'를 격추시킵니다.

영화 '탑 건'을 편집한 것으로,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내가 본 것 중 최고다"며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CNN를 메다 꽂는 영상으로 파문을 일으킨 지 일주일 만입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뉴욕타임즈는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클린턴 후보에게 타격을 줄 수 있는 정보 제공을 약속 받고 러시아 정부 측 변호사를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2013년 모스크바 미스유니버스 대회에서 알게된 지인의 소개로 만들어진 자리라며 의미있는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켈리엔 콘웨이 / 美 백악관 고문]
"변호사가 만들어낸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에 관한 정보는 모호했습니다."

백악관은 오히려 언론 유출자를 비난하고 있지만 논란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가와 러시아의 내통이 2013년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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