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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결핵 신생아 100명 넘을 것”…관리 허술
2017-07-11 19:44 사회

얼마전 결핵에 걸린 간호사가 신생아실에서 근무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는데요.

결핵 간호사가 근무한 기간, 병원을 거쳐간 신생아 800명을 검진 중인데 지금까지 67명이 잠복결핵으로 판정받았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은 모네 여성병원 앞에서 신생아 부모들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김혜경 / 모네여성병원결핵피해자모임]
"모네여성병원이 피해자 가족과의 진정성 있는 대화에 나서고 이에 따른 실질적 피해 대책을 마련하길…"

현재 검진을 받은 600명의 아이들 가운데 67명이 잠복결핵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잠복결핵 아이는 전체 검진대상 798명 가운데 10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살배기 아이가 잠복결핵 판정을 받은 엄마 송 모 씨는 눈앞이 깜깜합니다.

[송 씨 / 잠복결핵감염 아이 엄마]
“하루도 빼놓지 않고 정확한 시간에 아이를 9개월 동안 거의 1년 가까이 약을 먹여야 되잖아요. 부모도 속상하고…“

현행법상 간호사 채용 시 결핵환자 등에 대한 건강검진 기준이 없어 언제든지 똑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뒤늦게 이에 대한 보완책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박은영
그래픽 :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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