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니 이런 일도 있습니다.
전남 광양의 한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돌아가며 병원에 입원해 90억 원대 보험 사기를 저질렀습니다.
부부와 두 자녀 등 일가족이 10년간 나이롱환자로 위장한 사건도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남 광양, 한 마을 인근에 있는 병원입니다.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에 살던 동네 주민 53명은 2008년부터 8년 동안 이른바 나이롱환자로 이 병원을 드나들었습니다.
생활비나 도박자금으로 쓰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한 이들은 사채업자의 제안을 받은 뒤 별다른 죄의식없이
보험사기를 저질렀습니다.
1인당 10개 정도의 보험에 가입해 90여 개 병원을 옮겨 다니며 총 90억 원의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보험사의 신고로 2015년 21명의 주민이 경찰에 적발된 데 이어 올해 32명이 추가로 꼬리가 밟혔습니다.
[당시 보험사 관계자]
"사채업자가 병원비를 다 지불하고 미리. 보험사에서 돈이 나오면 사채업자한테… 2주 입원할 경우 1000만 원~1500만 원"
부부와 두 명의 자녀 등 일가족 보험사기범들도 붙잡혔습니다.
울산에 사는 이 가족은 보험금이 중복 지급되는 상품만 골라 총 154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7억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10년 간 전국 20여개 병원을 찾아다니며 가벼운 증상에도 120회에 걸쳐 입퇴원을 반복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처럼 허위로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일명 '나이롱환자' 18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희 /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혐의자들이 다수 가입을 통해서 고액의 입원 보험금을 수취할 수 있어 보험 사기에 취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경찰청과 합동으로 11월3일까지 보험사기 집중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이기현(광주) 황일문(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배영주
전남 광양의 한 마을에 사는 주민들이 돌아가며 병원에 입원해 90억 원대 보험 사기를 저질렀습니다.
부부와 두 자녀 등 일가족이 10년간 나이롱환자로 위장한 사건도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전남 광양, 한 마을 인근에 있는 병원입니다.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에 살던 동네 주민 53명은 2008년부터 8년 동안 이른바 나이롱환자로 이 병원을 드나들었습니다.
생활비나 도박자금으로 쓰기 위해 사채업자에게 빌린 돈을 갚지 못한 이들은 사채업자의 제안을 받은 뒤 별다른 죄의식없이
보험사기를 저질렀습니다.
1인당 10개 정도의 보험에 가입해 90여 개 병원을 옮겨 다니며 총 90억 원의 보험금을 가로챘습니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한 보험사의 신고로 2015년 21명의 주민이 경찰에 적발된 데 이어 올해 32명이 추가로 꼬리가 밟혔습니다.
[당시 보험사 관계자]
"사채업자가 병원비를 다 지불하고 미리. 보험사에서 돈이 나오면 사채업자한테… 2주 입원할 경우 1000만 원~1500만 원"
부부와 두 명의 자녀 등 일가족 보험사기범들도 붙잡혔습니다.
울산에 사는 이 가족은 보험금이 중복 지급되는 상품만 골라 총 154개의 보장성 보험에 가입해 7억 원의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10년 간 전국 20여개 병원을 찾아다니며 가벼운 증상에도 120회에 걸쳐 입퇴원을 반복했습니다.
금감원은 이처럼 허위로 입원하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일명 '나이롱환자' 189명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동희 / 금감원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혐의자들이 다수 가입을 통해서 고액의 입원 보험금을 수취할 수 있어 보험 사기에 취약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금감원은 경찰청과 합동으로 11월3일까지 보험사기 집중단속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조현선 기자 chs0721@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이기현(광주) 황일문(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배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