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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 “여름휴가 못 가요”
2017-07-11 19:59 사회

요즘 여름휴가 계획 세우고 계십니까?

2주 넘는 장기휴가를 권장하는 기업도 있지만 고작 며칠 여유도 내지 못하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박선희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더위와 습기로 후텁지근한 오후.

땀이 비오듯 쏟아지지만

밀려드는 작업에 잠시도 일손을 멈추기 힘듭니다.

휴가철이 다가오지만 아직 계획조차 없습니다.

[임덕환 / A 목공소]
"이런 데는 많이 못가지. 아예 못갈 때도 있고. (장기휴가?) 우리하고는 별로 상관이 없는 것 같은데."

에어콘도 없이 선풍기 바람에 더위를 식혀 가며 국수를 만들고 파느라 분주한 노점상인도 휴가는 엄두도 못냅니다.

[조윤선/ 광장시장 상인]
장사하는 사람들은 휴가철이라고 어디 가고 이렇게 안돼요. 눈뜨면 또 시장 나오는거고… .

최근 한 조사에서 여름휴가 계획이 아예 없는 사람들은 절반 가까이에 달했는데요 실제로 기업 규모에 따라 휴가 비용이나 기간에 큰 차이가 났습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보다 휴가일수 뿐 아니라 휴가비도 눈에 띄게 적습니다.

중소기업 2년차 사원인 정모 씨의 여름휴가도 단 이틀 뿐.

[정모 씨]
사람은 많지 않은데 일이 많은 경우가 많아서 좀 눈치가 보이죠.

추석엔 임시공휴일까지 지정하는 등 정부까지 나서 휴가를 장려하고 있지만 어떤 이들에겐 먼나라 이야깁니다.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한일웅
영상편집 : 민병석
그래픽 : 조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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