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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칠 땐 차 안이 안전…이것만큼은 기억하자
2017-07-11 19:50 사회

장마철이면 낙뢰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이것만큼은 기억하셔야 겠습니다.

야외에서 번개를 만난다면 몸을 낮추고, 차 안에서 기다리는 게 안전합니다.

김태영 기자가 주의해야 할 점을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현장음]
"우르릉 쾅"

해마다 장마철과 태풍이 북상하는 7~8월 집중되는 낙뢰 피해.

[김기운 / 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마이너스 전기가 구름 하부에 충전되었다가 지면으로 방전되면서 천둥과 번개가 발생합니다."

최근 5년 동안 낙뢰로 다치거나 숨진 사람은 10명에 달합니다.

그제 오후 빗속에서 북한산 인수봉 암벽을 오르던 60대 여성도 갑자기 친 번개에 변을 당했습니다.

그러면 벼락이 칠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평평한 곳에 혼자 서 있을 때 낙뢰를 만나면 바닥에 최대한 웅크려야 합니다.

낙뢰는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떨어지기 때문에 나무 아래는 위험합니다.

우산이나 골프채와 같은 뾰족한 물건은 낙뢰를 유도하는 피뢰침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바닥에 내려놓는 게 좋습니다.

자동차를 향해 낙뢰 전압의 1/2000 수준인 50만 볼트를 쏘아 실험해봤습니다.

순식간에 번쩍이며 굉음을 내지만 낙뢰가 외부 금속 면을 따라 땅으로 흘러갑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다 낙뢰가 치면 차량 바깥으로 대피하는 것보다 낙뢰가 잦아들 때까지 차 안에서 대기하는 게 안전합니다."

시동은 끄고 창문을 모두 닫는 게 좋습니다.

실내에 있더라도 방심은 금물입니다.

[주문노 / 전기연구원 전기환경연구센터 팀장]
"건물 안에 대피해서도 가급적 금속물에서 떨어진 건물 중간에 있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바깥에 나왔다면 주변보다 항상 몸 높이를 낮춰야 낙뢰를 피할 수 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김덕룡
영상편집: 김지균
그래픽: 박정재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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