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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커피숍’…3곳 열 때 1곳 폐업
2017-07-11 19:58 사회

"커피 한 잔 하시죠". 요즘 "밥 한 번 먹죠"보다 더 많이 듣는 말 아닌가요?

우리 국민은 지난해 커피를 약 250억 5천만 잔 마셨습니다.

한 사람당 1년에 약 500잔 정도인 건데요.

이렇게 커피를 많이 마시다보니 카페나 커피전문점을 차리는 자영업자들도 많습니다.

전국 커피숍 수가 전국 편의점 수의 두 배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너도나도 커피숍을 차리다 보니 한 집 건너 한 집이 커피숍인 상황, 경쟁이 치열해 폐업률도 높습니다.

이현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번화가.

불과 200m 거리 대로변에 커피전문점 십여 곳이 모여 있습니다.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 곳곳에 커피전문점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바로 인접한 점포에 커피전문점이 나란히 들어서 있을 정도인데요.

전국에서 1년새 늘어난 커피전문점이 6천 곳이 넘습니다."

올해 4월말 기준 커피 음료 사업자는 약 4만 명으로, 20% 가까이 늘어난 겁니다.

소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그만큼 경쟁도 치열합니다.

[커피전문점 대표]
"카페가 계속 들어서니까 그만큼 (손님이) 나눠지고, 저희가 이 정도 가격이면 다른 데서 더 낮춘다거나 (서비스를) 더 해준다거나…"

2015년 전국 커피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중 약 1곳이 폐업했는데, 세 곳이 문을 열 때 한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우리나라 커피시장이 아직 성장하고는 있지만 커피전문점 창업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박형기
그래픽: 박정재 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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