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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중 복귀…표결의 무게 보여준 老정객
2017-07-26 19:26 뉴스A

그렇다면 미국 워싱턴에선 상원에 등장한 여든 살 노 정객에게 박수가 쏟아졌습니다.

그의 왼쪽 눈 위 상처를 눈여겨 보셔야 합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기립 박수 속에 등장하는 존 매케인 군사위원장. 뇌종양 투병 중에도 주요 안건 표결 절차에 참석키 위해 지역구인 애리조나에서 치료를 받다 의회를 찾은 겁니다.

최근 받은 혈종 제거 수술로 왼쪽 눈 위 상처는 도드라졌지만 목소리에선 자신감이 넘쳤고,

[존 매케인 / 미 상원 군사위원장]
"다소 온전치 못한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섰습니다. 여기 다시 서보니 의회의 절차, 관습이 얼마나 중요한 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초당적 협력까지 당부하며 이날 법안 가결의 1등 공신이 됐습니다.

[존 매케인 / 미 상원 군사위원장]
"서로를 믿읍시다. 정상적인 체제로 돌아갑시다. (상원은) 너무나 많은 중요 이슈들에 있어 시간을 낭비해왔어요."

80대 노정객의 행보는 최근 국회본회의에 민주당의원 26명이 개인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해 추경 표결이 무산될 뻔한 모습과도 대조적입니다.

5년 간의 베트남전 포로 생활을 견뎌낸 그는 당시 태평양 사령관이었던 아버지 후광으로 인한 조기석방 제안마저 단칼에 거절한 '전쟁 영웅'이기도 합니다.

소신있고 독자적인 행보로 때론 '공화당의 이단아'로 불려온 매케인. 의정활동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은 우리 정가에도 적지 않은 울림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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