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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력 문제…수년 째 배출량 속여도 ‘깜깜’
2017-07-26 19:47 뉴스A

이렇게 유해물질을 배출하는 업체는 관리시스템에 자신들의 소각량을 스스로 입력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 채널A가 취재해 보니 업체의 신고량이 맞는지 틀린지 확인할 방법도, 이를 제대로 검증한 이들도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이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폐기물 종합관리시스템 '올바로'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폐기물 처리업체는 3년간 이 시스템에 허가된 만큼만 소각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소각량을 허위 입력해도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환경부 관계자]
"수량이라든지 이런 부분은 수기로 작성되는 부분이라서. 전력량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비교해보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다)."

또 소각과정에서 배출되는 다이옥신을 정확히 측정하기도 어렵습니다.

소각장에서 발생되는 대기 오염 물질은 굴뚝에 부착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는데 측정 항목에 다이옥신은 빠져 있습니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
"측정 기기의 기술력 문제가 있었고요. (다이옥신 측정장비는)비용 대비 효과적인 것이 (없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별도의 예산을 들여 폐기물 소각업체나 산업공단에 다이옥신 측정장비를 추가로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지자체와 관리주체가 잘 협조해서 주민들에게 (다이옥신 배출)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줘야… "

폐기물 처리업체에 대한 전반적인 감시, 관리체계 개선이 시급합니다.

채널A뉴스 이민형입니다.

이민형 기자 peoplesbro@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백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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