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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층 아파트 나흘 째 ‘깜깜’…부실시공 갈등
2017-07-26 19:41 뉴스A

인천에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폭우 때문에 건물 아래쪽 절반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부실시공 문제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전혜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에 있는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전체 51층 가운데 27층 밑으로는 불빛 하나 없이 캄캄합니다. 폭우가 내린 지난 일요일부터 전기공급이 끊겼기 때문입니다.

28층 빗물관이 파손되면서 그 아래층 전기공급 시설이 침수돼 입주세대 절반 가량인 104가구가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냉장고 속 음식을 아이스박스에 옮겨 담아보지만

[아파트 입주민]
"김치 다 쉬어서 못먹을 것 같은데, 버려야할 것 같아요."

무더위에 아이들은 에어컨이 작동되는 임시거처로 보냈습니다.

[아파트 입주민]
"여기서 잘거에요. 독서실이나 여기 와서 휴대폰 충전하면서 에어컨 틀어놓고 있어요."

이 아파트는 지은 지 4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김혁중 / 아파트 입주민]
"답답합니다, 빨래도 못하고. 이름에 걸맞지 않게 (아파트를) 부실시공한 데 대해서 너무 분노가 치밀어요."

건설회사 측은 하자보수 기간이 끝났고 부실공사는 없었다고 설명합니다.

[건설사 관계자]
설계상 하자사항이나 문제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희가)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하는 쪽으로…

오늘밤 임시 전기설비를 설치해 전력 공급이 재개될 예정이지만 최소 3억 원에 이르는 설비 교체비용을 둘러싸고 입주자와 건설회사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전혜정 입니다.

전혜정 기자 hye@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김지윤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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