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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선 죄 아니다”…외국인 몰카 ‘비상’
2017-07-26 19:37 뉴스A

피서철 바닷가에선 몰카 범죄와의 전쟁이 펼쳐집니다.

최근 외국인 범죄도 부쩍 늘었는데요, 적발된 외국인은 몰카가 자기네 나라에선 범죄가 아니라고 발뺌하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과의 추격전 끝에 붙잡힌 베트남 남성. 카메라에는 여성의 특정 부위가 찍힌 사진 수십 개가 발견됐습니다.

[현장음]
“한국분이세요? 저 경찰관이거든요.“

지난 15일에도 비키니를 입은 여성의 신체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방글라데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남성는 자신의 나라에서는 몰카에 대한 처벌이 없어 범죄인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양기 / 경찰]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는 것은 위법하다고 설명하고 중한 것은 국내법으로 처벌하고 있습니다.“

2014년부터 최근까지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외국인 성범죄는 모두 33건. 대부분 7~8월에 발생한 범죄는 해마다 10% 이상 늘고 있습니다.

[장혜경 / 부산 수영구]
“많이 무섭고 제가 만약 몰카를 당한다면 트라우마가 생겨 평생 갈 거 같아요.“

[하승아 / 경기 수원시]
“남이 몰래 찍으면 기분 되게 나쁘고 여자다 보니까 몰래 찍는 걸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요.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몰카 시계입니다. 이렇게 차고 있으면 일반시계와 차이가 없어 몰카 범죄에 악용되기도 합니다.“

몰카는 갈수록 진화해 생수병에서 담뱃갑, 볼펜 모양까지 등장했습니다.

경찰은 전파 탐지기 16대와 렌즈 탐지기 70대를 도입해 여름철 몰카 범죄 단속에 나섰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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