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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숙소…이동식 주택·크루즈 호텔도 해법
2017-07-26 20:02 뉴스A

자, 그러면 턱없이 부족한 숙소와 바가지 가격을 풀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바다에 크루즈 배를 띄우거나 이동식 주택인 카라반이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배습니다.

이어서 이현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4만 제곱미터 넓은 대지를 가득 메운 카라반. 2015년 세계군인체육대회 당시 경북 문경시가 만든 선수용 숙소입니다. 이동식 주택인 카라반으로 1대에 4명이 잘 수 있습니다.

1300명 수용이 가능한 카라반 350대를 제작하는 데 걸린 기간은 5개월. 평창 동계올림픽만을 위한 숙소를 마구잡이로 지을 수 없는 상황에서, 예산절감형 '임시 숙박시설'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홍만조 / 문경시청 새마을체육과 과장]
"한대 당 1천만원으로 76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사례입니다."

[이현수 / 기자]
"임시주택이긴 하지만 개별 편의 시설이 잘 구비된 카라반은 하루 이틀 머물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앞선 올림픽 개최지들은 선상 호텔로 숙박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201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밴쿠버는 대형 선박 3척을 한달 간 정박시켜 경찰과 대회 관계자 등 19만 명을 묵게 했습니다.

2014년 러시아 소치도 10만톤급 크루즈를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했습니다. 선박용 컨테이너를 재활용하는 방안도 환경을 고려한 대안으로 거론되는 상황.

[최동호 / 스포츠평론가]
"강원도의 특징을 살릴 수 있는 일회용 숙박시설을 아이디어로 낼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관광코스와 연결시켜서…"

강원도는 일단 기존의 숙박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지역을)조금만 넒혀보면 (숙소가)부족하지 않으니까 있는 시설로 활용하면 되는거예요. 질적 저하는 해결하는 데 한계가… ."

임시 숙소는 올림픽 이후에도 재활용이나 재판매가 가능한 것도 큰 장점입니다.

채널A뉴스 이현수입니다.

이현수 기자 soon@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강원)
영상편집 :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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