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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긴장감 고조’…취재진 향해 총 겨눠
2017-07-27 19:27 뉴스A

오늘 정전 협정일을 맞아 예상됐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압록강 너머로 마주한 북한군인은 취재진을 향해 총구를 겨눌 만큼 험악한 분위기였습니다.

중국 단둥에서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압록강변에서 빨래를 하는 북한 주민들. 소를 끌고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하지만 북한군의 모습에서는 긴장감이 감돕니다. 나즈막한 담장 너머로는 군인들의 점호모습이 포착됐고, 압록강변을 따라 취재에 나서자 지체없이 총을 겨누기도 했습니다.

[단둥 주민]
"오늘 압록강 북한 지역으로 가서 카메라가 보이면 군인들이 총을 겨누고 쏘지는 않더라도 돌을 던질 거예요."

정전협정 기념일을 맞아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가운데, 단둥시내에는 중국 공안당국의 장갑차량 행렬이 눈에 띄기도 했습니다.

"강 건너로 보이는 북한 신의주 지역은 구름이 잔뜩 낀 모습입니다. 미사일 발사 장소로 알려진 평안북도 구성지역도 일기가 고르지 않아 미사일 발사가 잠정 연기된 것으로 보입니다."

긴장을 풀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중국군은 접경지역에서 불과 500km 떨어진 지린성 장춘에서 29일부터 군사훈련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사시 한반도 급변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중국이 접경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군사 훈련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국 단둥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정동연 베이징 특파원: call@donga.com
영상취재: 장 챵(VJ)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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