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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 절반 ‘연금 0원’…노인들 “일하고 싶다”
2017-07-27 20:03 뉴스A

요즘 은퇴 후에도 일을 하려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대체로 부족한 생계비를 벌기 위한 것이라는군요.

이현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74살인 박창수 할아버지는 아직도 일할 기회가 있다면 하겠다고 말합니다.

작년까지 카메라 수리점을 30여년간 운영을 하다가 일을 그만둔 뒤 그동안 모아둔 돈으로 빠듯하게 생활하고 있습니다.

[박창수 / 서울 강서구]
"아무래도 벌어서 쓰는 게 나이가 더 먹더라도 걱정이 덜 되고… 우리 나이대 사람들은 많이 모았다고 할 수 없어요. 애들 가르치고…"

일을 하면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일자리를 찾는 어르신들도 있습니다.

[김용식 / 서울 강북구]
"내 나이가 71이니까 10년 동안은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데… "

"이처럼 노후에도 일을 하겠다는 어르신들이 적지 않은데요. 고령층 10명 가운데 6명이 일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유를 물었더니 절반 이상이 "생활비에 보태려 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55세에서 79세까지 고령층 인구 1291만 여명 가운데 54.7%는 연금을 한 푼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금을 받는 어르신들도 평균 수령액이 52만 원에 그쳐 생계를 이어가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사실상 근로능력이 있는 분들은 임금이 낮더라도 고용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노동시장 개편작업과 연계해서… "

정부는 현재 20만원인 기초연금을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30만 원으로 올리고 노인 일자리 늘리기 사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이현용 기자 hy2@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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