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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살 앓은 도시…하루 1천톤 쓰레기와의 전쟁
2017-07-27 19:45 뉴스A

얼마전 물난리를 겪은 청주시가 이번엔 쓰레기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하루에 쏟아지는 트레기가 1000톤에 가깝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줄줄이 들어오는 차들이 쓰레기를 한가득 토해냅니다. 물 난리를 겪은 후 복구과정에서 나온 쓰레기입니다.

[환경미화원]
"살림살이들 농이나 냉장고 가전제품 외에 집안에 있던 기본 쓰레기 그런 것들 많이 나오죠"

지난 25일 매립장에 들어온 쓰레기는 평소보다 두 배나 많았습니다. 문이 뜯긴 냉장고 안에는, 음식이 그대로 남았고, 시장에게 받은 감사패도 쓰레기 신세가 됐습니다.

청주시는 부지 3곳에 쓰레기를 쌓아두려 했지만 주민들의 반대로 한 곳은 취소했습니다.

[청주시 관계자]
"며칠 물색해 봤는데 진짜 마땅한 데가 없어서 엄청 애먹었어요."

축구장 절반 크기의 예비군 훈련장 주차장도 쓰레기로 가득합니다.

"일반 쓰레기에 수해 쓰레기까지 겹치면서 임시 적재장도 포화 상탭니다. 쓰레기가 아파트 2-3층 높이로 쌓이면서 거대한 산이 됐습니다."

하루에 천톤 가까이 쏟아지는 쓰레기를 치우는데 한 달은 족히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국 / 쓰레기 수거업자]
"(쓰레기가 얼마나 있어요?) 이런 15톤 차로다가 30차 이상, 30차 이상 될 거예요."

쓰레기 처리가 늦어지면서 감염병 발생도 우려됩니다.

정부는 비 피해가 큰 충북 청주와 괴산, 충남 천안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태영입니다.

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영상취재: 박영래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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