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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에 있어 못 돌아와”…물난리에 여행
2017-07-27 19:34 뉴스A

인천 남구 의회 의장이 지역구 물난리 때 크루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 때문에 여론의 뭇매를 맞았는데요. 일요일 폭우였는데 월요일에 그 소식을 처음 들었다고 했지만 시민들은 분노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크루즈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이봉락 의장은 일단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봉락 / 인천 남구의회 의장]
"대단히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이 의장은 지난 토요일 오후 5시. 부산항을 떠나 다음날인 일요일 오전 8시 속초항에 도착합니다.

그 시각 인천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졌고 오전 9시 부터 한 시간동안 100미리미터 넘는 폭우가 쏟아집니다. 이 의장이 탄 크루즈는 오후 5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출항하기 전까지 9시간 가량 속초에 머물렀습니다.

인천 곳곳이 침수된 사실은 이미 낮 부터 언론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이봉락 / 인천 남구의회 의장]
"24일날 월요일 아침에 직원들로부터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때는 (속초에 머물렀을 당시) 몰랐습니다."

이 의장은 당시 공해상에 있어 돌아올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후 러시아, 일본을 거쳐 5박6일 크루즈 여행을 무사히 다녀온 이 의장을 향해 주민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습니다.

[이미정 / 인천 남구]
"다른 사람은 뉴스를 안 봐도 그런 사람 만큼은 (봐야죠) 어떻게 그걸 모른다고 하고 화가 안 날 수가 없는 거죠."

인천 남구는 지난 폭우로 주택과 상가 1천여곳이 침수됐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정하니 기자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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