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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양 줄었어요” 85%…내주 초 집단소송
2017-08-24 19:21 사회

릴리안 생리대를 썼다가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참다 못해 기자회견과 집단 소송에 나섰습니다.

제보자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들 중 85% 이상은 생리 양이 줄었다고 합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발언대에 올랐습니다.

[40대 여성]
“(생리를) 5~6일 했거든요. 올해 초부터 하루밖에 안할 정도로 줄어서‘폐경기인가’ 생각했어요.”

[20대 여성]
"생리가 2~3주마다, 7~8주마다 변하기도 하고 3개월 동안 한번으로 변하기도 했습니다.”

참다 못한 여성들이 기자회견에 나선 겁니다.

[박지혜 기자]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을 호소하는 여성들과 시민단체 회원들은 현수막을 설치하고 구호를 외치며 식약처의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여성단체가 릴리안 부작용 제보를 받았는데 이틀동안 3천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제보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도 실시했는데 85% 이상이 생리 양이 줄었다고 답했습니다.

생리기간이 줄었다는 응답도 10명 중 7명이나 됐습니다.

제조사 깨끗한나라가 여론에 떠밀려 환불 의사를 밝혔지만 집단소송 카페 가입자는 1만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

소송비용을 입금한 여성도 9백여 명에 달합니다.

소송에 참여한 여성들은 다음주 초에 소장을 접수합니다.

[집단소송 추진 관계자]
"상담전화가 계속 끊이지 않아서요, 전부 다 의뢰인들 전화입니다. 직접 전화로도 (문의) 주세요. 계속."

식약처는 오늘 오전 부랴부랴 현장점검에 나섰습니다.

대상은 깨끗한나라를 포함해 생리대 주요 제조업체 5곳입니다.

식약처는 위반사항이 발견되면 제품회수조치 등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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