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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동급생 ‘속옷 몰카’ 찍은 중학생들
2017-08-28 20:24 뉴스A

서울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의 치마 속을 몰래 촬영해 사진을 유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무려 반년 동안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학교 측은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윤준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3학년 남학생 7명이 같은 학년 여학생들의 치마 속을 몰래 찍은 사진을 유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몰카 사진은 SNS 메신저를 통해 급속히 퍼져 나갔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몰카 촬영은 지난 5월 말까지 반년 넘게 계속됐지만 학교 측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피해 여학생이 뒤늦게 이같은 사실을 알고 학교 측에 제보하면서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저희가 늘 촉각을 곤두세우고 보지만 신고를 안 하거나 인지를 못 하면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학생들 사이에선 몰카 사진이 유포되는 과정에서 금전 거래가 있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재학생] 
"(몰카 사진으로) 돈거래도 했다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남자 학생들이." 

경찰 조사에서는 금전거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잠정결론을 내렸습니다.

학교 측은 학교폭력위원회를 열어 남학생 7명 가운데 몰카 촬영을 주도한 2명을 강제 전학시켰습니다. 

나머지 5명에 대해선 사회봉사 또는 유기정학 등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남학생들을 조사한 경찰은 그제 7명 모두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준호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오훤슬기 
삽 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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