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한중 ‘은혼식’…中, 불편한 심기 우회적 표현
2017-08-24 19:37 국제

오늘은 한국과 중국이 정식 외교관계를 맺은지 꼭 25년이 되는 날입니다.

부부로 치면 '은혼식'인 것이지요.

서울과 베이징에선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먼저 주한 중국대사관  행사장으로 가봅니다.

[질문1] 조아라 기자! 만찬 행사가 진행중이지요?



[리포트]
네, 제 뒤로 보이는 한중 수교 25주년 행사장에서는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만찬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잔뜩 찌푸린 하늘 만큼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식순도 간단했습니다.

추궈홍 주한 중국 대사의 모두발언 이후, 임성남 제1차관이 축사를 이어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 순방 탓에 행사에 불참했습니다.

[강경화 / 외교부 장관]
"차관이 참석하는것은 그만큼 우리가 한중 관계를 중요시 여기고 있다는 메시지고요. 계속 소통을 통해서 해결해나가려는 노력을 같이 하자는…"

사드갈등으로 불거진 양국관계 경색은 당분간 정상화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질문2] 행사의 격이 낮아졌다는 것인데요. 그래도 한중 정상간에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지요?

네, 문재인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에 보낸 메시지에서 "중국과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발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진핑 주석도 한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견을 타당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드 배치'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입니다.

오늘 행사엔 우리 정부를 대표한 임성남 외교부 제1 차관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과 정의용 청와대안보실장이 참석했습니다.

지금까지 한중수교 25주년 행사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조아라 기자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조승현
영상편집: 김민정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