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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막겠다는 말이 틀렸나”…文의 ‘푸념’
2017-08-24 19:39 정치

최근 남북관계는 문재인 정부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습니다.

북한은 연일 위협 발언을 내고, 야권은 대북정책을 비판하죠.

그래서 일까요? 문 대통령이 어제 부처 업무보고에서 불만을 표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광복절 경축사에서 '전쟁 불가론'을 외쳤습니다.

[광복절 경축사 (지난 15일)]
"정부는 모든 것을 걸고 전쟁만은 막을 것입니다."

야권은 문 대통령 발언을 깎아내렸습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지난 17일)]
"동맹의 협력이 가장 필요한 시점에 외교적 미숙함으로 동맹 간의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 일으킨 점 극히 유감입니다."

외교부와 통일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

문 대통령이 야권을 향해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전쟁만은 막아야 한다는 말은 (대통령의) 당연한 책무인데, 외국 정상이 하면 좋은 말이 되고 내가 하면 논란이 되는 이중적인 구조가 있다"고 말한 겁니다.

대북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답답함을 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국무회의 당시 (지난달 11일)]
"우리에게 해결할 힘이 있지 않고 우리에게 합의를 이끌어낼 힘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 같은 문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강대국 위주가 아닌 국익 중심의 주도적 역할을 주문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김준구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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